전시자료

상설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육자료로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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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바다신
조회수 1224 등록일 2023. 05. 25 첨부파일 별별 바다신(神).pdf
권/호 기획전시도록
별별 바다神 Play and Pray the story of maritime people and their gods 안내책자 표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이어집니다.

총괄: 김태만, 김성배(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획: 서영남, 백승주 전시: 기획에는 이서진, 전은정, 문창현 공동기획으로 신종국, 김혜정, 박예리, 박은영(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 진행은 이정은, 윤정은, 김진태, 김경민, 엄그림 / 조은(해인사 성보박물관) 전시 지원은 권유리, 김희경, 전경호, 김재휘, 김현주 자료 출납 김윤아, 방민규, 권현경, 김혜진, 박솔희 보존 처리 김효영, 양슬기, 장윤정 번역 정재윤(영어), 박미영(중국어), 한누리(일본어) 시공 및 디자인 (주)야탑 행정 서종욱, 김동경, 제아름, 이선해, 송철민, 유동균 교육 이경희, 신소명, 유연미, 강설원, 김종호 도서지원 윤리나, 김수형, 전지윤 홍보 반영난, 김승신, 하정이, 허태진, 라성금 유물운송 (주)아트스카이

도록 기획 편집 원고 이서진, 전은정, 문창현/박예리, 박은영(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교정 교열 권유리, 이정은, 윤정은, 김진태, 김경민, 엄그림 디자인 (주)야탑

MMK 국립해양박물관



목차.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이어집니다.

CONTENTS

  • 1. 출항, 미지의 바다를 넘나들다. Departure, Crossing Over the Uncharted Waters. 12페이지.
  • 2. 향해, 바다의 두려움을 마주하다. Sailing, Facing the Fear of Ocean. 22페이지.
  • 3. 수호, 별별 바다신이 지켜주다. Guardians, Protection of the Various Sea Gods. 50페이지.
  • 4. 기원, 간절한 염원이 피어나다. Prayer, Blossoming of Heartfelt Longings. 88페이지.
  • 5. 다시 출항, 일상의 바다로 나아가다. Sailing Again, Voyaging to the Fate. 126페이지.
  • 도판목록 144페이지.
  • 참고문헌 152페이지.


별별바다神 Play and Pray: The Story of Maritime People and Their Gods. 축사,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이어집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해양박물관이 공동으로 별별 바다신(神)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 연구소 목포해양유물전시관이 개최한 특별전 바다, 배船, 신앙이 계기가 되어 별별 바다신(神) 이라는 멋진 주제의 이번 기획이 탄생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획전 별별 바다신(神)은 풍요와 재난이 공존하는 바다에서 선조들의 삶을 지탱해준 전통 해양신앙과 의례를 재조명 하였으며, 바닷사람들의 삶 속에서 탄생한 바다신과 무사안녕의 염원을 축제로 승화시킨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두려움의 공간입니다. 바다를 향한 두려움은 아마도 인류가 미지의 세계 바다를 개척하고 도전할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예로부터 어촌에서는 배는 나무판자 하나 위, 아래에 이승과 저승이 있다.는 말이 전해옵니다. 여기에는 바닷사람들의 간절한 삶과 애환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각 해역을 따라 다양한 해양신앙과 의례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전통 해양신앙과 의례에는 바다와 삶과 죽음에 대한 우리 문화의 원형이 녹아 있으며, 그 안에서 선조들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풍어제와 같은 마을 별신굿은 개인과 마을, 그리고 자연과 인간, 신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의례이자 축제의 장입니다. 이때는 바다신 뿐만 아니라 육지의 마을신도 바닷사람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위해 함께 힘을 모읍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바다는 치유와 생명, 풍요의 공간으로 다시 탄생합니다. 이번 별별 바다신(神) 전시를 계기로 해양문화의 전통과 현재, 미래를 다시 생각하고 기록과 보존 전승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국립해양박물관 김태만 관장님과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특별전부터 국립해양박물관의 공동기획전까지 아낌없는 자문과 조언으로 전시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써주신 여러 연구자들, 어촌 어르신들, 무형문화재보존회에도 감사드립니다.

2023년 5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 김성배



별별바다神 Play and Pray: The Story of Maritime People and Their Gods. 발간사,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이어집니다.

우리는 해양민족입니다. 5천 년 역사 동안 대륙보다 훨씬 넓은 해양공간을 지켜왔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광활한 대자연인 바다와 삶과 죽음,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습니다. 때로는 텅 빈 그물과 거친 풍량으로 별별 아픔을 겪었지만 이 또한 바다를 무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숙명이라고 여겼습니다. 바다에 대한 전통 민속신앙과 의례는 풍어와 무사안녕등을 바랐던 바닷사람들의 간절한 염원 속에서 피어났습니다. 그들의 염원이 닿는 곳마다 별별 바다신이 있습니다. 자연현상인 용오름을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신비로운 현상으로 여기며 용신龍神의 존재를 믿었고, 주 어업자원 중 하나였던 명태를 악귀를 쫒아내고 만선滿船을 기원하는 어로漁撈로의 신으로 모셨습니다. 바닷사람들은 별별 바다신의 가호를 받으며 삶의 터전이지만 미지의 세계인 바다로 나아갔습니다. 바다신께 전하는 의례는 어업자원 및 지역 구성원의 염원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했고 사람들은 마을의 경계를 뛰어넘어 한마음 한뜻으로 별별 바다신을 특별하게 모시며 삶을 살아왔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의 전통 신앙인 별신別神굿이 타파해야 할 미신으로 여겨지면서 금지되고 풍어제豊漁祭로 대체된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별신굿과 풍어제가 자연스럽게 혼용되면서 우리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 별별 바다신(神)에서는 풍요와 재난이 공정하는 미지의 공간이 바다에서 선조들의 삶과 함께한 별별 바다신과 이들을 모셨던 각종 의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생업을 위해 바다로 떠나보내는 염원을 축제로 승화시킨 바닷사람들의 생생한 삶을 보면서 우리의 전통 신앙을 되새겨보고 바닷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이번 기획전을 공동으로 개최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김성배 소장님, 귀중한 자료를 대여해주신 국내 여러 기관 관계자분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의 전통을 보존해 온 무형문화재 보존회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바다가 어떻게 치유와 재생, 생명의 공간이 되는지를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5월 국립해양박물관장 김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