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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어구·어망 어업기술조사
- 구분 국내
- 연구년도 2022
국립해양박물관은 여러 해에 걸쳐 어구(漁具)를 비롯하여 어업관련 자료를 수집해 왔습니다. 그 가운데 1934년 평안북도 어업조합연합회에서 발행한 『어구도집』은 1930년대 한반도 각 지역에서 사용한 주요 어구 134개를 그려놓은 것으로 한반도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하였던 어살, 건강망, 주목관, 중선망 등을 비롯하여 일본에서 전파된 어구도 몇몇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수록된 어구 중 일부는 더 이상 어구로서 기능을 상실한 채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어구는 현재 어업기술에 맞게 진화하여 지속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구도집』에 대한 번역을 통해 과거 한반도에서 사용하였던 어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것들 중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몇몇 어구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현대 어구 조사는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하였으며, 조사자들은 어민과의 인터뷰를 비롯하여 직접 어업활동에 참여하면서 어민들의 어업기술과 어로도구를 살펴보았습니다. 현지조사를 통해 동해안의 정치성 어구인 대모망을 비롯하여 남해안의 호망과 죽방렴, 권현망 어업, 서해안의 안강망, 주목망 어업을 살펴본 결과 과거의 어로도구가 그대로 사용되기 보다는 기술변화와 어민들의 새로운 어업기술개발 등과 접목하여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어업기술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편입니다. 우리박물관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업기술 및 어구와 어법 등 어업관련 연구와 함께 바다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더욱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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