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예정 전시

박물관 및 해양연구기관 등과 협력한
다양한 기획전을 소개합니다.

2023 공동기획전

2023 공동기획전 별별 바다神

  • 전시기간 2023 - 03 - 28 ~ 2023 - 08 - 20
  • 전시장소 2층 기획전시실
  • 관람료 무료
  • 주관/주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박물관
지난전시

별별 바다신 포스터, 국립해양박물관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2023 공동기획전,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 3월 28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진행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광활한 대자연인 ‘바다’와 삶과 죽음,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습니다.

때로는 텅 빈 그물과 거친 풍랑으로 별별 아픔을 겪었지만 이 또한 바다를 무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숙명이라고 여겼습니다.


바다에 대한 전통 민속신앙과 의례는 ‘풍어’와 ‘무사안녕’ 등을 바랐던 바닷사람들의 간절한 염원 속에서 피어났습니다.

그들의 염원이 닿는 곳마다 별별 바다신이 있습니다. 자연현상인 용오름을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신비스러운 현상으로 여기며 용신(龍神)의 존재를 믿었고,

주 어업자원 중 하나였던 명태를 악귀를 쫓아내고 만선(滿船)을 기원하는 어로(漁撈)의 신으로 모셨습니다.


바닷사람들은 별별 바다신의 가호를 받으며 삶의 터전이지만 미지의 세계인 바다로 나아갔습니다.

바다신께 전하는 의례는 어업자원 및 지역 구성원의 염원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했고 사람들은 마을의 경계를 뛰어넘어 한마음 한뜻으로 별별 바다신을 특별하게 모시며 삶을 살아왔습니다.


일제강점기 우리의 전통 신앙인 ‘별신(別神)굿’은 타파해야 할 미신으로 여겨지면서 금지되고 ‘풍어제(豊漁祭)’로 대체된 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별신굿’과 ‘풍어제’가 자연스럽게 혼용되면서 우리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 『별별 바다신(神)』에서는 풍요와 재난이 공존하는 미지의 공간인 바다에서 선조들의 삶과 함께한 별별 바다신과 이들을 모셨던 각종 의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생업을 위해 바다로 떠나보내는 염원을 축제로 승화시킨 바닷사람들의 생생한 삶을 보면서 우리의 전통 신앙을 되새겨보고 바닷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바다가 어떻게 치유와 재생, 생명의 공간이 되는지를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시구성)

프롤로그 출항, 미지의 바다를 넘나들다.

1부 항해, 바다의 두려움을 마주하다.

2부 수호, 별별 바다신이 지켜주다.

3부 기원, 간절한 염원이 피어나다.

4부 다시 출항, 일상의 바다로 나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