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봐 새로운 시간속에는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죠.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는 어떠한 새로운 소말을 심으셨나요?

새해 첫 웹진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1월 1일은 잘 맞이하셨나요? 떠오르는 첫 태양을 바라보며 소원 한 두 개쯤 이루어지기를 기원하셨을 텐데요. 마음에 묻어 둔 새해 소원을 실현시키기 위해 얼마만큼 나아가셨나요? 혹시 이미 새해 등록한 헬스장의 유령멤버가 되었다거나, ‘새해 시작은 설날이야’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아직도 내일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으시겠죠?

이번 호 웹진의 주제는 ‘소원을 말해봐’입니다. 새로운 시간 속에는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죠.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는 어떠한 새로운 소망을 심으셨나요? 그 씨앗들이 싹트고 성장하여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저희 국립해양박물관도 힘차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호를 준비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2개월 간의 박물관 소식부터 만나 보시죠.

MERZINE NEWS

line

한 해를 정리하며 국립해양박물관은 바다를 통한 교류의 흔적에 관한 여러 가지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우선,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제작한 세계 최초의 해도첩 <바다의 신비>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해도첩은 세계 지도 상에서 조선 동쪽 바다를 '한국해'로 표기한 자료로서 그 의미가 큰데요. 특히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바다의 신비' 는 이탈리아 초판본으로 전 세계 10여점만 남아있다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서양 최초로 울릉도의 존재를 기록한 <라페루즈의 세계 일주 항해기>를 국립해양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완역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프랑스 루이 16세의 명령으로 세계 일주 탐사를 한 라페루즈의 탐험기를 1797년 밀레-뮈로가 편집한 “Voyage de La Pérouse Autour du Monde”(프랑스판)를 2년여에 걸쳐 완역하여 <라페루즈의 세계 일주 항해기>란 제명으로 내놓게 된 것인데요. 해양문화 확산에 진일보 했을 뿐 아니라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해양실크로드’를 주제로 한 제1회 국제학술대회(11월 29일)가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는 동서양 경제ㆍ문화의 교류의 장이었던 ‘해양실크로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는데요. 지금과는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한 ‘길’ 로서의 바다, 세계가 서로를 알아가는 ‘탐험’으로서의 바다를 알리기 위해 올해도 힘차게 달려가는 국립해양박물관이 되겠습니다.

라페루즈(왼), 바다의 신비(오)

라페루즈(왼), 바다의 신비(오)

'바다의 신비' 특별공개, '라페루즈 세계일주항해기' 완역, 제1회국제학술대회

line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도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11월 19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사이언스 미션투어!’라는 주제로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국립해양박물관이 함께 <W-Science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천문도 배경 캐리커쳐, VR로 생생하게 느끼는 바다, 부산의 정중앙을 찾아라 등의 미션으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과학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12월 24일~25일에는 <크리스마스에 국립해양박믈관으로 가야 하는 3가지 이유>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산타의 퀴즈를 맞히고 선물받기, 샌드아트&매직쇼, 산타 해리‧해나와의 포토타임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산타클로스와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모습,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만들기를 하는 모습

W-science 페스티벌, 크리스마스에 국립해양박물관으로 가야하는 3가지 이유

line

북극을 향한 꿈 기획전에서 관련 인사들이 리본을 자르며 시작을 알리는 모습의 사진

2015년에 이어 16년에도 ‘극지’는 국립해양박물관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북극을 향한 꿈> 기획전을 통해 북극의 자연과 환경, 북극 사람들, 북극의 미래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는데요. 특히 16~19세기 유럽 항해가와 예술가들이 기록한 북극의 고지도와 삽화, 1900년대 초반의 북극 사람들의 복식과 예술품 등이 눈길을 끌고 있죠. 이와 함께 북극의 하늘을 체험할 수 있는 이글루 존, 산타마을 등이 관람객들을 북극으로 인도합니다. 봄이 오기 전인 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 문화생활을 즐기는 분이라면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북극을 향한 꿈 기획전

line

박물관의 이웃 사랑은 추운 겨울에도 멈춤이 없었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 부산 영도구는 아직 주거생활 여건이 열악한 주거취약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박물관 임직원들이 직접 지역 내 주거취약지 가정을 찾아가 방풍막, 단열에어캡 등의 방한 용품을 설치해 드렸는데요. 방한 용품도 설치해 드리고 어르신들의 말동무도 되어 드리며 나눔의 행복을 직접 실천하고 경험하였답니다.

주거취약가정에 방문해 방한용품을 설치해주는 모습

사회공헌 활동

line

‘바다, 역사가 되다! 17인 해양역사인물의 스토리텔러를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던 <해양역사인물 웹툰경진대회>. 국립해양박물관과 한국해양재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했던 대회였는데요. 12월 발표된 10편의 수상작들은 각양각색의 해양역사인물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두 번의 표류를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았던 ‘조선시대 홍어장수 문순득’의 이야기가 대상을 수상했고, 조선시대 해양생물 백과사전인 ‘자산어보’의 저술자 ‘정약전’의 이야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양역사인물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었던 이번 대회. 수상작은 곧 국립해양박물관과 유관기관 블로그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국립해양박물관 반영난

해양역사인물 웹툰경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