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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 길잡이, 아스트롤라베
조회수 1406 등록일 2020. 02. 18 첨부파일
해양유물이야기 Collection story
바다 위의 길잡이, 아스트롤라베. 아래에 내용이 이어집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과거의 사람들은 어떤 만남을 꿈꾸었을까? 바다 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지금도 그렇지만 과저에는 더 큰 위험을 감수한 도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수평선 너머 보이지 않는 미지의 곳으로 항해하기 위해선 여러 기구들이 필요했다.

제목: 아스트롤라베 역사. 나침반은 항상 북쪽을 가리켜 주어 방향을 잃지 않게 해주었으며, 아스트롤라베(Astrolabe)는 고대부터 사용되어 온 천체 관측기구로서 별의 위치와 시간, 경도와 위도를 계산하여 배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었다. 미지와의 조우를 기대하는 바다 위의 여행자에게 길잡이가 되어준 아스트롤라베는 단지 위도측정용 기구로써가 아니라 그들의 목적지에서 돌아갈 집까지 이어주는 소중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제목: 아스트롤라베 구조. 아스트롤라베는 Ring, Wheel, Alidade, Wedge로 나뉘어져있다. (아스트롤라 이미지) 아스트롤라베는 크게 고정된 부분과 자유롭게 회원하는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고정된 부분인 바퀴(Wheel) 형태의 원형판에 회전 가능한 조준의(Alidade)를 쐐기(Wedge)로 고정하였다. 원형판을 수직으로 들 수 있게 윗부분에는 고리(Ring)를 연결하였고 가장자리에는 각도를 나타내는 눈금이 새겨져 있다. 노란빛을 띄고 있고 각도를 나타내는 눈금이 새겨져 있는 항해용 아스트롤라베의 이미지. 항해용 아스트롤라베는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1643년, 지름 22.9cm이다. 검은색 빛을 띄고 있으며 눈금이 거의 보이지 않는 항해용 스트롤라베의 이미지. 항해용 아스트롤라베는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포르투갈, Sebastiao de Goes에서 제작, 지름 18cm이다.

배 위에서 사용하는 아스트롤라베는 흔들리는 배 위에서 정확한 위도를 알기 위해 육지에서 사용하는 것 보다 무게를 늘리거나 아래쪽의 폭을 두껍게 만들었다. 아스트롤라베를 이용하여 위도를 측정하려면 고리를 잡아 눈높이로 들고 조준의 사이로 천체가 보이도록 회전시킨다. 마테르의 가장자리에 난 눈금으로 조준의 각도를 읽어 위도를 측정한다. 현재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항해용 아스트롤라베 2점을 소장중이며, 지난 2014년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 기획전에서 전시되었다.

나무상자에 담겨있는 18세기 나침반을 측면에서 본 이미지. 나침반: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18세기 제작, 크기 가로 38cm, 세로 16cm이다.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 선박에서 사용한 건식 나침반. Captain joseph Nickerson(1647 - c.1730)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글쓴이 국립해양박물관 김효영 학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