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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리티지#3] 바다를 지키던 사람들의 기록! 전라좌수영의 중기, ‘호좌영중기' 2022. 10. 26
첨부파일 조회수 920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만나는 해양유물 '海리티지' 호좌영중기. 전라좌수영의 중기, 바다를 지키던 사람들.
400년간 남해안을 지켜온 '전라좌수영'



전라좌수영의 중기 '호좌영중기'


수영이란 조선시대 각 도의 지역별로 편성되었던 수군 기지입니다.
그중 전라좌수영은 서울에서 바라볼 때 좌측 전라도 지역인 현재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 편성되었던 수군 기지를 뜻합니다.
전라좌수영은 남해안에 왜구 침범이 잦아 수군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되었으며 40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남해안 방어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되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재물 조사표 '중기'


중기란?


공식적인 회계 기록인 동시에 인수인계서 역할을 한 '중기(重記)'
중기는 보유물품에 대한 수납, 지출 등의 변동사항과 현재상태를 기록한 문서이며, 오늘날의 재물 조사표라 할 수 있습니다.


바다를 지키던 사람들의 기록 '호좌영중기'


현재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호좌영중기는 1837년 4월에 작성한 것으로 현존하는 군영의 중기 자료들 중 그 수량이 희소하며, 해당 시기의 수군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가치가 높습니다.
호좌영중기는 전라좌수영이 보유하고 있는 전선, 사후선, 골선등과 같은 군선부터 각종 선용품, 무기, 서책, 창고 등에 대한 관리와 점검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중기 초반 부분에는 배를 세울 수 있는 항만시설인 선창의 군선들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각각의 군선에 어떠한 물품들이 있는지와 물품의 정확한 개수, 무게에 관한 내용이 함께 기록되어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물품들이 몇 년, 몇 월에 몇 개가 소실되었는지, 파손되었는지 혹은 수리되었는지, 아니면 화재를 당했는지까지의 내용도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관내 주방(관청)에 대한 기록 중 '놋숟가락 5개 중 2개를 노비 공엽이 축내어 3개가 있다'라는 내용의 기록을 포함하여 노비들이 물품들을 훔쳐갔다는 기록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이 외에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파손이 되거나 화재로 소실되었다는 기록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을 통해 조선 후기에 군기가 저하되고 관리가 소홀해지고 있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호좌영중기의 모든페이지에는 전라좌수사의 관인이 홀수로 날인되어 있으며, 마지막 페이지에는 오늘날의 서명과 같은 수결(水決)이 있는것으로 보아 회계 문서로 공식적인 효력을 지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


바다를 지키던 사람들의 기록! ‘호좌영중기’


해당 시기 수군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호좌영중기!
회계 문서로 공식적인 효력을 지녔던 호좌영중기에는 어떤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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