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 이야기 MARINE LIFE STORY 동해의 물고기 : 수족관의 애교만점 재간둥이 빨판상어 꼭꼭 순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우리수족관에 전시된 생물 중 바다거북이나 까치상어, 사오리들을 관찰하시다 보면 이들의 몸통 주변에서 함께 헤엄치는 하얀 바탕에 2개의 검은 줄무늬, 동그란 눈을 가진 귀엽게 생긴 물고기 한 마리를 발견 할 수 있을 텐데요. 이 물고기의 이름은 빨판상어입니다. 빨판상어는 다른 생물의 몸에 빨판을 이용하여 달라붙는 걸 좋아하는 애교만점의 재간둥이랍니다. 빨판상어를 보고 싶다면 숨바꼭질을 하는 마음으로 한번 유심히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한 가지 힌트! 비교적 덩치가 큰 생물의 배나 등을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면 그 주위에서 함께 헤엄치고 있는 빨판 상어를 마나볼 수 있을 거에요.
'상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커다란 이빨, 바다의 무법자...
하지만 납작하고 날씬하면서 앙증맞은 상어가 있으니, 그 이름도 귀여운 '빨판상어'입니다.
최대 몸길이 110cm, 몸무게 2.3kg까지 성장합니다. 머리는 납작하고 몸통은 가로로 납작하며 원통형으로 가늘고
깁니다. 머리의 등 쪽에 타원형의 납작한 빨판이 있으며, 빨판에 있는 흡반은 24개입니다. 눈은 크며, 앞쪽에 2쌍의
콧구멍이 있으며 주둥이는 흡반의 앞으로 끝이 날카롭게 뻗었습니다. 입은 크며, 위턱의 뒤끝은 눈의 앞가장자리에
닿지 않습니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튀어나오며, 양 턱에는 융털 모양의 이빨이 여러 줄 나 있답니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몸의 중앙에서 시작하여 꼬리지느러미의 바로 앞까지 길게 뻗어 있으며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꼬리지느러미 끝은 가운데 부분이 튀어나와 둥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몸에는 비늘이 없으며. 빛깔은 등 쪽이 어두운 갈색, 배 쪽은 연한 갈색입니다. 양 턱의 앞쪽에서 몸 중앙부를 따라
꼬리지느러미에 도달하는 흑갈색의 폭 넓은 세로띠가 있습니다. 각 지느러미는 모두 암갈색으로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가장자리와 꼬리지느러미 아래·위 가장자리는 하얀색 입니다.


상어 아이콘
우리나라의 동해안에서 주로 발견되는 빨판상어는 사실 이름만 상어일 뿐 연골어류인 상어와는 달리 단단한
척추와 뼈를 가진 경골어류이며, 전갱이 목에 속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름만 상어일 뿐 전갱이 종류입니다.
빨판상어는 서식지역이 넓게 분포된 생물로, 온대지역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열대나 열대 지방에서도
발견됩니다. 주로 산호초 지역이나 20~50M 수심의 연안에서 발견되는데, 대형종의 경우 대왕고래나 향유고래 등과 함께
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소형종의 경우 다랑어에도 붙어 다니며, 더 작은 종은 만타가오리, 개복치
종류의 아가미나 입에서 살기도 한답니다.
기생이 아닌 공생
빨판상어를 볼 때, 함께 붙어 다니는 생물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으니 기생을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빨판상어는 기생이 아닌 공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 종은 이익을 얻지만 다른 종은 이익도 손해도 없는
편리공생(Commensalism)이라 할 수 있어요. 기생을 한다는 것은 자신만 이익을 취하고 함께 생활하는 생물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말하기 때문에 빨판상어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죠. 빨판상어의 경우 상대의 몸에 붙어 이동에 의한 이익을 얻고 있는
관계인 운반공생(phoresy)과, 숨는 장소나 서식처로서 상대의 몸속이나 둥지, 집 등을 이용하는 더부살이
공생(inquilinism)을 하는 아주 특이한 물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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