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人 MUSEUM INTERVIEW 박물관 人 터뷰 과거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그렇다 해서 박물관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섭섭한 말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더 풍요롭게 만들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박물관 사람들이죠. 박물관을 살아 있게 만드는 사람들, 그들을 만나러 함꼐 가보실까요?

국립해양박물관 사럽관리단 김진옥 학예사 과거롸 현재를 이어주는 채널이 되고 싶어 학예사가 되었다는 그녀. 에너지 넘치고 힘쎈 그녀를 우리는 박물관 엄마 라고 부릅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의 2015년 2기 공채 직원 김진옥 학예사를 만나보시죠.

모자, 안경, 수염으로 된 사람 형상의 아이콘 Q

01.
안녕하세요. 늘 동료로 함께 생활하는 분을 이렇게 인터뷰이로 만나게 되니 새로운데요.
우리 웹진구독자님들을 위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후반에 접어드는 치열한 워킹맘이자 보존처리 전공으로 국립해양박물관 사업관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진옥 학예사입니다. 사업관리단으로 상설전시 및 컨텐츠 운영과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어요.

사람 아이콘 A

모자, 안경, 수염으로 된 사람 형상의 아이콘 Q

02.
저도 박물관에서 근무하기 전까지만 해도 학예사라고 하는 단어가 굉장히
생소했었는데요. 학예사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예사로서
느끼는 보람과 즐거움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예사(學藝士)라는 것은 한자에서도 아시다시피 학문과 예술을 함께 연구하는 사람이란 의미가 들어가 있어요. 박물관은 학문적인 곳이잖아요. 그리고 그 학문적인 내용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예술적인 감각을 사용해 전시(display)하는 공간이기도 하고요.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학예사란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예술적으로 전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학예사 중에서도 여러 파트가 있는데요. 유물을 복원하고 그것이 후대에 전승 될 수 있게 보전하고 전시하는 일련의 과정 중에 특히 보존처리를 전공했어요. 저는 이 일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고리가 되어준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매력을 느꼈어요. 지금을 살아가고 있지만 늘 과거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해주죠.

사람 아이콘 A

모자, 안경, 수염으로 된 사람 형상의 아이콘 Q

03.
하시는 일에 대한 굉장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국립해양박물관의 직원으로서
바다에 대한 학예사님만의 정의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바다와는 큰 인연이 없던 사람이었어요. 결혼을 하면서 남편 고향이 통영이라 그 때 처음 바다와 그곳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죠. 그 때까지만 해도 왠지 바다하면 저에게 애잔하면서도 잘 알 수가 없어 무섭기도 한 그런 장소였어요. 너무 넓고 깊잖아요. 그런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근무하며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저는 학예사잖아요. 잘 알지 못하는 영역을 치열하게 파헤치고 그 비밀이 깊으면 깊을수록 더 흥분되는. 그런 관점에서 접근하니 바다는 무서운 공간이라기보다 알 수 없어 더 매력적이고 알아가야 할 것이 많은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정의내리고 싶네요. 바다란 나에게 떨리는 미지의 공간이며, 국립해양박물관은 그 미지의 공간을 열어주는 무한한 해양지식 채널이라고.

사람 아이콘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