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전시이야기 MARINE EXHIBITION STORY 대항해시대-바람에 실은 바람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움직임이 세계의 바다 곳곳에서 꿈틀대기 시작했다.
동양에서는 국가의 위력을 온 세계에 과시하고 싶었던 명(明)나라가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대원정을 기획하였고, 서양에서는 동양의 앞선 문명과 부를 좇아 바다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고 아시아의 바다로 나왔다.
이들이 바다로 나온 목적은 서로 달랐지만, 각자의 소망을 이룰 수 있는 열쇠가 바다에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은 서로 같았다. 이들의 소망은 바람을 가득 안은 돛을 펼쳐 새로운 바닷길로 나아가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는 새로운 바닷길을 찾기 위한 이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 시대를 ‘대항해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대항해시대의 주인공들은 바다를 통해 대륙과 대륙을 이었고, 동·서양 간의 문화교류를 주도하였다.
국립해양박물관이 바다의 날(5.31)을 기념하여 준비한 기획전 《대항해시대 - 바람을 실은 바람》은 바다를 향한 인류의 진취성과 도전정신을 알리고, 21세기 새로운 대항해시대를 이끌기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해 함께 생각할 계기를 마련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전시는 크게 프롤로그와 1, 2, 3부로 구성될 예정이다.
프롤로그에서는 새로운 바닷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그들의 염원을 담아내고자 한다.
1부 ‘동양의 바람’에서는 국가의 위력을 세계에 과시하고자 했던 중국 명나라의 대원정을 정화보선 함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2부 ‘서양의 바람’에서는 동아시아의 후추를 얻기 위해 시작된 중세 유럽인들의 신항로 개척에 대한 내용을 포르투갈 왕자 엔리 케와 콜럼버스, 마젤란을 중심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 3부 ‘미래의 바람’을 통해 새로운 바닷길이 우리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으며, 바다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기획전 《대항해시대-바람에 실은 바람》 개최를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포르투갈 관계 기관의 도움을 받았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열정으로 준비된 기획전인 만큼 전시를 돌아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되었으면 한다.
목적지에 가기 위한 뚜렷한 길을 알지 못했지만 용기를 갖고 망망대해를 항해했던 대항해 시대의 주역들이
오늘날의 세계를 만들었음을, 깜깜한 어둠 속에 발을 내딛는 용기있는 자가 새로운 바닷길을 열 수 있음을, 21세기 새로운 대항해시대를 열어갈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임을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전시기간 : 2016. 5. 31. ~ 8. 28.
전시장소 :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
발견기념탑(Padrão dos Descobrimentos)
소재지 : 포르투갈 리스본
1960년 항해왕 엔리케 사후 500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바스코 다 가마가 항해를 떠난 자리에 세워진 기념탑이다. 기념탑의 좌우에는 대항해시대를 이끌었던 중요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 좌로부터 엔리케(왕자, Henfique), 아폰소 5세(왕, Afonso Ⅴ), 바스코 다 가마(항해사, Vasco da G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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