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人 MUSEUM INTERVIEW 박물관 人터뷰 그들이 알고싶다! 박물관 안(in)에서 바다를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박물관人, 지금 만나러 갑니다.

국립해양박물관 문화사업팀 이경희 팀장님. 집으로 가는 길은 엄마가 기다리고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오는 길은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박물관에 오는 길이 재미있도록 만드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의 기획자! 이경희 팀장을 소개합니다.

모자, 안경, 수염으로 된 사람 형상의 아이콘 Q

01.
안녕하세요. 우리 웹진 구독자님들을 위해 본인 소개와 함께 박물관에서 하시는 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네, 안녕하세요. 문화사업팀의 이경희 팀장입니다. 저희 문화사업팀은 박물관 관람객들이 전시 외에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박물관들은 ‘와서 보는’ 콘텐츠와 함께 ‘와서 하는’ 콘텐츠들을 같이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 팀은 관람객들에게 ‘경험’을 선물하는 일을 진행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 아이콘

모자, 안경, 수염으로 된 사람 형상의 아이콘 Q

02.
‘경험을 드린다’는 말이 와 닿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업무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부탁드릴게요.

사실 저는 지금까지 박물관에서 전시, 행사, 유물관리 등 여러 업무를 맡아왔고,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교육과 문화사업을 담당하게 되었죠. 해 왔던 여러 일 중에서 특히 전시와 유물관리는 박물관의 토대를 구성하는 중요 업무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현재 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박물관이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 들어 관람객이 박물관에 기대하는 것은 체험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무엇이기 때문이죠.
그런 맥락에서 교육 프로그램은 관람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기에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말씀드려요. 행사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그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최근 진행했던 ‘박물관 물들이기’ 같은 경우는 참여자들과 함께 완성하고 호응을 지켜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라 기억에 남아요.

사람 아이콘

이경희 팀장 사진

모자, 안경, 수염으로 된 사람 형상의 아이콘 Q

03.
그럼 앞으로의 사업 중에서 기대되는 프로그램 몇 가지만 선정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 박물관은 가족방문객이 많은데요. 그래서 조금 어린 아이들도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부모와 유아가 함께 하는 ‘박물관 꼬물이’를 5월 중에 운영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우리 박물관을 포함하여 4개 기관이 참여한 ‘해양교육네트워크’를 통해 순회하고 있는 ‘찾아가는 국립해양박물관, 海海(해해)’도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려요. ‘해해’는 조선후기 포구의 경제활동을 접하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
아이들에게 과거 역사와 바다의 역할을 동시에 알려줄 수 있죠.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프로그램은 ‘바다로’입니다. 4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바다로’는 현재 ‘부산 바다로’ 로 운영되고 있어요. 우리 박물관 뿐 아니라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지역들을 함께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 앞으로는 ‘바다로’를 발전시켜서 해양문화를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싶어요. 예를 들어 전국의 등대지역을 둘러보는 ‘등대 바다로’, 독도를 탐방하는 ‘독도 바다로’ 등도 만들어질 수 있겠죠. 나아가 해외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해외 바다로’ 등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람 아이콘

모자, 안경, 수염으로 된 사람 형상의 아이콘 Q

04.
저도 기대가 되네요. 다음 질문입니다. 이번 웹진은 가정의 달에 맞춰서 ‘집으로’라는
주제를 갖고 만들어졌는데요. 팀장님의 ‘집으로’에 대해 여쭤볼게요.

아들 2명과 함께 하는 엄마로서, 학예사의 일을 해 오는 것은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보람은 있었어요.
아이들도 엄마가 열심히 하니까 본인들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독립적으로 자라나게 되었고요. 그리고 저한테도 좋은 영향들이 있는데요. ‘내 아이들이라면 흥미를 가질까? 참여하고 싶어할까?’라는 생각을 갖고 아이들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니까 일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물들이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 아이콘

모자, 안경, 수염으로 된 사람 형상의 아이콘 Q

05.
‘(일과) 집으로’의 좋은 측면을 말씀주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나에게 바다란 OOO이다!

이 질문이 가장 어렵네요. 매회 다른 직원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열심히 고민해봤는데...
우선, 국립해양박물관은 제게 있어 ‘설레는 여행’입니다. 우리 박물관 바로 앞에는 바다가 있어서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그리고 제 업무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니까, 새로움을 찾는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또 바다는 제게 있어 가장 가깝고,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기도 해요. 바다가 있는 울산에서 태어났고, 바다가 있는 포항에서 자라났고, 지금은 부산에서 일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바다는 제게 푸근한 느낌을 주는 ‘고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박물관에서 가까운 곳을 늘 새롭게 여행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사람 아이콘

국립해양박물관 대외협력팀 이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