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이야기 MARINE LIFE STORY 제브라상어 : 차바, 차차. 얼룩말보다 더 얼룩말 같은 상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바로 제브라상어입니다.

얼룩말보다 더 얼룩말 같은 상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바로 제브라상어입니다. 이름 그대로 얼룩말상어라 불리기도 합니다. 수족관 등에서 볼 수 있는 성체의 제브라상어를 만난 분들은 왜 제브라상어인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제브라상어의 어렸을 때 모습을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얼룩말같은,제브라상어
line

실제 제브라상어는 치어기에 특징적으로 보이는 검고 흰 줄무늬가 얼룩말을 닮았다하여 제브라상어라 불리지만 70cm 이상 성장하면서 성체가 되면 몸의 무늬가 검은 점무늬로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리고 제브라상어는 얼룩말무늬 말고도 또 다른 특징이 있는데 바로 꼬리지느러미입니다. 제브라상어의 꼬리지느러미는 위쪽이 길쭉하게 빠져있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 성격도 다른 상어와 달리 온순한, 전형적인 내만형 상어라서 다이버들에게 친숙한 상어라고 합니다. 주요 서식지는 인도-태평양 전역이고, 야생에서는 보통 연안의 모래나 자갈, 또는 산호초 주변 바닥에서 움직임 없이 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야행성이라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주로 밤에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먹이주는 시간만큼은 야행성이 아닌듯 합니다. 육식성인 제브라상어의 먹이는 연체동물, 어류, 게, 새우 등입니다.

수족관 안의 제브라상어

치어기의 제브라상어(이미지출처: wikipedia)

누구냐,넌!
line

저희 국립해양박물관 수족관에도 두 마리의 제브라상어가 있는데요. 수컷인 차바와 암컷인 차차입니다. 차바는 지난해 9월 우리 박물관에 들어왔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올 당시 태풍 차바가 우리나라에 상륙했었던 때라 이름도 차바로 지었다고 합니다. 차차는 올해 3월에 들어왔는데요. 그동안 수족관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던 차바의 짝이 되었습니다.

수족관안에 제브라상어와 함께 있는 잠수부
제브라상어의 번식
line

제브라상어는 수컷으로부터 받은 정자를 수년간 암컷의 몸속에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곤충들처럼 수컷 없이 번식하는 ’처녀생식‘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호주의 한 수족관에 사는 암컷 제브라상어의 경우 수컷과 분리된 이후 새끼를 낳아 정자를 몸에 보관한 것으로 추정했었지만 새끼의 유전자에서 어미의 DNA만 추출되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부산아쿠아리움에서 2015년 수컷이 폐사한 이후 암컷이 알을 낳은 것인데 수컷의 정자를 수년간 몸 속에 보관하다 산란해 부화까지 성공한 국내 첫 사례입니다.

국립해양박물관 수족관에 있는 차바와 차차도 조만간 2세 소식을 들려줄지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많은 관람객들이 국립해양박물관을 찾아주셔서 차바와 차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주세요.

국립해양박물관수족관관리팀
제브라상어의 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