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소식 MERINE NEWS 무서운바다. 한없이 평온하다가 순식간에 얼굴을 바꿔 폭풍을 몰아치는 아수라백작 같은 바다, 엄마의 품처럼 아낌없이 내어주다가 모든 것을 앗아가는 블랙홀 같은 바다의 무서운 두얼굴

심해공포증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해양공포증(Thalassophobia)이라고도 하는데요. 광대한 바다 또는 깊은 바다 속 사진을 보거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증세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온몸의 소름과 싸우는 제가 바로 그 심해공포증을 느끼는 전형적인 사람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크고 깊은 바다가 누군가에겐 공포로 다가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 힘으로 통제되지 않는 미지의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생각해보는데요. 이번 8호 메르진의 주제는 「무서운 바다」입니다.

다들 심장 부여잡으시고요, 한없이 평온하다가 순식간에 얼굴을 바꿔 폭풍을 몰아치는 아수라 백작 같은 바다, 엄마의 품처럼 아낌없이 내어주다가 모든 것을 다 앗아가는 블랙홀 같은 바다의 무서운 두 얼굴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박물관의 지난 두 달의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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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ZINE NEWS

민족 대명절이죠. 한가위를 맞아 수협과 함께 우리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습니다. 급등하는 장바구니 물가에 명절이면 더 큰 소외감을 느끼는 저소득가정을 위해 차례상에 필요한 생선과 과일 등을 직접 구입해 배달했는데요. 마음부자인 박물관과 수협 임직원들의 작은 노력은 150개의 추석장 선물세트가 되어 영도구 곳곳의 독거 노인과 장애인, 조손가정에 전달했습니다. 정을 듬뿍 담아 전달한 이 작은 선물이 잠깐이나마 우리 이웃들의 마음을 밝혀드렸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노인에게 추석선물세트를 전달하는 모습, 추석장바구니 선물세트 활동 단체사진을 찍은 모습

01. 추석 장 봐드립니다.

국립해양박물관에 무서운 새식구가 생겼습니다. 지난 10월 5일, 박물관 3층 수족관에 새롭게 입성한 제브라상어 인데요. 영명은 Zebra Shark 또는 Leopard Shark로 그 이름에 어울리게 노란 바탕에 표범같은 아주 멋진 무늬를 가진 친구입니다. 길이 2m로 박물관 수족관에선 제일 큰 덩치를 자랑하지만 성격이 온순하고, 위협이 없는 한 사람을 잘 공격하지 않아 다이버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아! 제브라상어가 수족관 친구들과 헤엄치며 노는 모습이 궁금하시다요? 국립해양박물관 3층 수족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제브라상어를 수족관으로 이동시키는 모습

02. 제브라상어

다양한 외부행사에서도 여러분을 찾아뵈었는데요,
먼저 9월 22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16 대한민국 교육기부&방과후학교 박람회입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부산광역시교육청 등이 주관한 대규모 교육 박람회로 교육프로그램 전시 외에도 강연과 공연, 놀이 프로그램들이 연계되어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 부스에서는 해양예술 중 하나인 자개공예 체험을 비롯해 항해보드게임 등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육기부&방과후학교 박람회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

지난 10월 27일에서 29일까지는 아시아 최고 수산 종합 박람회인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가 열렸습니다. 여기에 또 국립해양박물관이 빠질 수 없겠죠. 박물관 부스에서는 '우치다 케이타로의 물고기 세밀화'를 비롯해 '옥산 장한종 어해도' 등의 박물관 소장자료 전시외에도, 로봇물고기를 변천사와 함께 연출을 하였습니다. 특히 로봇물고기는 휴대용 풀을 설치하여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는데요. 또한, 물고기 세밀화를 직접 채색해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하여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관심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풀속에 있는 로봇물고기를 구경하는 모습

03. 2016 대한민국 교육기부&방과후 학교 박람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에스포

매년 9월은 독서의 달이죠. 독서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지정된 독서의 달에는 전국의 도서관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는데요. 국립해양박물관의 해양도서관이 빠질 수 없겠죠. 그림자공연을 비롯해, 세계의 박물관 도록 전시,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책을 가까이 하며 독서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내년 독서의 달에도 잊지 말고 해양박물관에 들러 책 향기와 함께 가을을 맞이하는 멋진 문화인이 되어 보세요.

아이들이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국립해양박물관 대외협력팀 반영난

04. 해양도서관, 독서의 달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