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칼럼 MARINE COLUMN 지금 당신의내비게이션 위치정보 정확한가요?

인류는 아득한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항상 ‘여긴 어디인가? 현 시점은?’ 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왔다. 그 만큼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일은 안전과 뗄 수 없는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번호 칼럼을 통해 이러한 위치(Position), 항법(Navigation) 및 시각(Timing)정보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위성항법장치(GPS) 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지도 위치 표시 아이콘

위성항법장치 GPS

GPS는 미 국방성에서 1978년 2월부터 최초 위성발사를 필두로 이후 2, 3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위성시대가 도래했으나 당시에는 군사적 목적으로만 운용될 뿐이었다. 그러나 1983년 캄차카 반도 인근에서 구소련 전투기로부터 대한항공 KAL기가 피격되는 사건으로 인해 GPS가 전격 민간에 개방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는 GPS에 대응하기위해 Galileo(EU), GLONASS(러시아), BeiDou(중국) 및 QZSS(일본) 등 위성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성들은 보통 2만km 이상의 상공에 위치하여 지상에서 수신되는 신호세기는 아주 미약하다는 약점이 있어 전파방해라는 재밍(Jamming)에 매우 취약하다.

이런 전파방해기(Jammer)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주먹크기 정도의 작은 Jammer만 있어도 반경 5km 내에 있는 위성기반 장치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위성 이용 편의성 때문에 선박, 항공기는 물론 통신, 물류 및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성신호는 널리 이용되고 있다. 실제 2001년 미국 모스랜드항에서는 잘못된 TV 증폭기가 GPS 수신기 고장을 일으키고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사일 오폭의 원인이 GPS 전파방해로 파악되었으며 2009년에는 미국 고속도로에서 트럭운전사가 통행료를 지불하지 않기 위해 2일 동안 Jammer를 작동시켜 인근 공항에 피해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경기서북부 일부지역 등에서 북한의 고의적인 GPS 신호 재밍으로 항공기 및 선박용 GPS 수신기 오작동과 휴대폰 통신 두절 등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바 있다.

위성항법장치(GPS) 사진

하여 지금도 우린 이러한 위성 이용 편의성에만 빠져 위성신호를 맹신하고 취약성은 간과하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한다.

최영종 /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최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