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찾아오는 봄의 향기 '봄이여 오라'
어쩜 이리도 더디 오십니까. 기다리다 목이 빠질 것 같아 이리 마중 나왔습니다.
쑥이며 냉이가 움을 틔우는 바람에 흙 사이사이가 간지러워 못살겠답니다. 개구리도 긴 잠을 깼고, 꽃들의 수다에
마음이 설레어 잠도 못 드는데 이게 봄 맞나요? 매년 오는 봄인데도 이상하게 봄은 다른 계절보다 더 애간장을
태우며 오는 것을 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봄을 아가씨에 비유하고 고양이에 비유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번 호 메르진의 주제는 "봄이여 오라"인데요. 땅에서 바다에서 공기에서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오는 봄의 모습을 가득 담아보았습니다. 아직 봄이 온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고요? 봄꽃 만발한 국립해양박물관으로 놀러 오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올해는 유난히 설이 빨랐죠. 지난 1월 23일과 24일 박물관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독거어르신들과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하여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재래시장에서 직접 농수산물을 구매하여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해드리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 진행되었던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바다나눔봉사단원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는데요. 이미 문 밖에 나와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는 어르신의 모습에
추위도 잊고 영도 구석구석을 누비는 봉사단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새해에도 계속되는 박물관의
나눔행진 계속 지켜봐 주세요.
뭐니뭐니해도 명절엔 국립해양박물관이죠. 올 설에도 어김없이 풍성한 문화행사로 관람객들을 맞이 했는데요.
닭의 해를 맞아 "즐겁게 복닭福닭"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해산물 마술쇼, 복나눔 캘리그래피, 다이버
피딩쇼와 민속놀이 한마당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새해 시작을 알렸답니다. 닭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즉석사진 찬스와 음료쿠폰 선물도 드렸는데요. 오랜만에 만난 고향의 부모님,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모습을 보며 마음마저 풍성해졌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 보트제작연구센터와 연계하여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모형선 제작 및 경주 프로그램 "배배"가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참여한 학생들은 황포돛배, 모터보트, 태양광보트 등 다양한 선박의 원리를 배우고 모형배를 직접 만들어 물에 띄어보는 체험을 했는데요. 본격적인 배만들기에 앞서 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한 형태의 배 모형을 직접 보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배의 원리를 이해하고 만들기를 하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겠죠? 우리 친구들중 미래의 선박왕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봄을 맞이하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준비한 공연선물 「3월 바다인형극」(무료관람)을 소개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인형과 배우가 함께 연기를 펼치는 복합인형극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쉽게 해양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수궁가를 각색한 "토끼와 자라의 용궁이야기"와 창작인형극 "충치 해적왕"의 흥미진진한 바다
이야기가 어린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월 14일부터 시작되어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3월 내내 진행되는 바다인형극, 어서 예약을 서두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