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소식 MERZINE ENWS 만추(晩秋) 가을입니다. 지난 여름 참 무던히도 더웠기에 가을이란 말이여느 때보다 더 반갑게 들립니다.

가을이 부리는 재주를 보는 것은 이 계절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신묘한 재주를 가진 마술사 마냥 온 산과 들판을 노랗고 빨갛게 물들여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죠. 바다는 또 어떻습니까. 높고 파란 하늘빛에 지지 않으려는 듯 더욱 더 푸르고 깊어지는 바다 앞에 서서 지난 여름의 격정을 잠재워 봅니다.

이번 호 메르진의 주제는 ‘만추(晩秋)’입니다. 육지의 가을은 쉬이 우리 머릿속에 그려지지만 가을의 바다는 어떤가요. 여름의 북적임을 떨쳐내고 고즈넉하고 감미로워진 가을바다의 모습을 이번 호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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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ZINE NEWS

해양 모험과 도전의 상징이죠?
단독 무기항 무원조 세계일주의 대기록을 세운 김승진 선장의 요트 아라파니호가 박물관에 영구전시 되었습니다.
지난 7월 27일 장애인 요트국가대표 박범준씨와, 해양대학에서 수중로봇을 연구하는 청각장애인 요트맨 손현중씨,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소속 학생 2명 등을 태우고 거제에서 박물관이 있는 부산 영도까지의 마지막 항해를 마쳤는데요. 우리나라 해양사에 한 획을 그은 아라파니호가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오래 해양에 대한 꿈과 도전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박물관이 소장하여 전시하게 된 것입니다.

박물관 잔디광장에 전시된 아라파니호를 보며 넓은 바다로 항해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험을 꿈꾸는 여러분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요트위에서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은 김승진 선장 사진

01. 아라파니호

또 하나의 흐뭇한 소식인데요. 바로 2010년 8월 15일 제주도 앞바다에서 낚시 어구를 삼킨채 구조 되었던 푸른바다거북 광복이가 지난 8월 12일 6년만에 바다로 돌아간 것입니다. 탈진한 상태로 구조 되었던 광복이는 몸무게 24.6kg에서 103kg으로 크게 성장했고 사냥과 잠수능력도 길렀는데요. 보호대상 해양생물을 보호하는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되어 해양생물보호활동에 앞장 서 왔던 국립해양박물관은 이번 방류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와 연구활동 등을 통해 해양생물 종 보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모래사장 위를 걷고있는 광복이를 구경하는 사람들

02. 푸른바다거북'광복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이 되었죠. 그 중 단연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던 “청소년 해양역사 만들기 대회”와 “로봇물고기 경진대회”를 소개합니다.
지난 7월 30일 국립해양박물관과 부산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청소년 해양역사 만들기 대회”는 우리 바다를 지켜온 해양영웅에 대한 글짓기와 거북선 조립을 함께 평가하는 색다른 대회로 전국의 약 17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글짓기와 만들기 솜씨를 뽐내었는데요. 최종 5명의 학생들이 부산광역시교육감상을 비롯해 국립해양박물관장상 등의 주인공이 되었답니다.

한편, 지난 8월 23일에는 “로봇물고기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는데요. 로봇의 작동원리를 배우고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로봇물고기를 제작해 대형수조에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니모, 개복치, 날치 등 자신들이 좋아하는 물고기의 모양을 상상하며 진지하게 로봇물고기를 만드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우리 해양과학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로봇물고기 경진대회, 청소년 해양역사 만들기대회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03. 로봇물고기 경진대회, 청소년 해양역사 만들기대회

여름의 끝에서 박물관에 찾아온 기쁜 소식.
바로 2012년 7월에 문을 연 국립해양박물관이 개관 4년 만에 500만 관람객을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기획력 있는 전시와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꾸준히 관람객과 소통해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그동안 박물관을 찾아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콘텐츠와 앞서나가는 전시로 관람객에게 다가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500만 관람객 맞이 이벤트 당첨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

박영난 국립해양박물관 대외협력팀

04. 국립해양박물관 500만관람객 돌파